초보 투자자, 현금배당 안내서 이해하기 (배당 공시 용어)

 
우리나라 재테크의 양대 산맥이 부동산과 주식이 아닐까 합니다. 부동산은 목돈이 들어가는 재테크여서 쉽게 투자하기  어렵지만, 주식은 몇천 원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시기에 주식에 관심도 없던 MZ세대에서부터 장년층까지, 주식이야기로 시작해서 주식이야기로 끝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주식투자는 원금보장이 안된다는 위험성이 있지만, 그래도 배당금도 잘 주고,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주식을 고른다면, 해마다 4월에 현금배당 안내서를 우편으로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첫 현금 배당 안내서를 받았을 때, 은행 예금 이자보다 높아서 깜짝 놀라기도 했었는데, 총 배당금액만 확인하고는 그냥 찢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회사이고 앞으로 더 추가매수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한다면 정기적으로 오는 현금 배당 안내서를 꼼꼼히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단순하지만 현금 배당 안내서를 읽고 이해하는 법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배당이란 무엇인가?

 
기업이 열심히 자기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서 영업활동을 해 판 수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배당이라고 합니다. 주가의 시세차익은 물론 배당까지 주는 기업의 주식은 투자자들에게는 놓치고 싶지 않은 종목입니다.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걸 살펴보아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배당공시 확인할 때 알아야 할 용어들

 

주당 배당금
내가 받을 배당금 = 주당 배당금 * 보유주식 수

시가 배당률
주당 배당금 / 배당 기준일 주가 * 100

배당 수익률
주당 배당금 / 현재 주가 * 100

 
 
 

 

 

배당 공시 확인하기-롯데케미칼(응용)

 

 

 

현금 배당 안내 통지서의 배당률(%) : 70 %

배당금액 / 액면가 

3,500 원 / 5,000 원

액면가 확인 하는 방법은 포털사이트나  MTS 앱의 기업정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수치는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당 배당금 : 3,500 원

배당내역 / 소유 주식수

소유 주식수가 5주, 배당내역은 17,500 원이니까 17,500원을 5로 나누면  주식 한 주당 배당액이 3,500원이 됩니다.
그럼, 이 3,500원은 어디에서 확인이 가능할까요? 바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DART(이후 DART)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상장기업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배당에 대한 정보를 DART에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검색창에 회사명(롯데케미칼)을 입력하고 검색합니다,

 
 

• 정기주주총회결과에서 주당 배당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합니다.
• 감사보고서제출에서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합니다.(매출액/당기손이익 등)

 
 
 

 

시가 배당률 : 2.25 %

주당 배당금 / 배당 기준일 시가 * 100
우리나라는 12월 31일을 배당 기준일로 하는 기업들이 많아요. 배당 기준일이 같은 기업들을 비교해서 투자할 때 시가 배당률은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고, 한 기업의 배당 수익률이 해마다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 수 있는 데이터가 됩니다. 
 
롯데케미칼의 주당 배당금은 현금 배당 안내 통지서와 주주총회결과서를 통해서 3,500원 임을 확인했으니, 배당 기준일 시가만 확인하면 시가 배당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정기주총회결과서에 친절하게 시가배당률(%)이 표기되어 있지만, 확인차원에서 계산해 볼게요. 
 
 
 

 
 
기업은 회계결산 마감일인 2023년 12월 31일을 배당 기준일로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권시장은 2023년 12월 31일이 휴장일입니다. 그래서 2023년 12월 28일, 마지막 개장일의 종가가 배당 기준일 시가가 됩니다. 검색창에 롯데케미칼의 주식차트를 찾아,  2023년 12월 28일의 종가를 확인합니다.
 

시가 배당률 : 3,500 원 / 153,200 원 * 100 = 2.28%

 

공시한 비율과 조금 차이가 있네요. 오차범위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배당 수익률 : 개인마다 다름(주식을 매수한 시점의 매수액이 다름)

동일한 배당금을 받아도, 내가 매수한 가격이 얼마이냐에 따라 수익률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배당금이 같다면 낮은 가격에 매수한 주식이 수익률이 더 좋겠죠. 배당 수익률은 시중금리, 채권수익률 등과 비교해서 어디에 투자해야 수익률이 좋은지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배당 수익률이 예금이자율보다 낮으면 득과 실을 따져본 후 투자방식을 변경하는 것도 재테크의 수익을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배당주 투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배당주 투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모든 주식 종목이 그렇듯, 주식을 투자할 때는 기업의 가치를 우선적으로 따져보아야 합니다. 지금은 저평가되어 있더라도, 기업의 재정이 안정적이고, 제품에 대한 경쟁력과 미래에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단순히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만 투자를 했다가 배당금 이상으로 주가가 내려가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요. 또한 같은 배당금이라도 주가가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단순히 배당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입니다.
 

기업의 주주환원과 가치를 평가하는 지수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 : ROE가 높은 기업이 좋은 기업

 
당기순이익/자기자본
 
기업은 ROE를 올리기 위해 번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해 이익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 또는 소각을 해서 자기자본을 낮추는 작업을 합니다. ROE는 이런 점에서 기업이 주주환원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Book-value Ratio) : PBR이 낮은 기업이 저평가되고 있는 기업

 
시가총액/순자산
 
주식 시장에서 평가되고 있는 기업의 가치가 시가총액이라면 실질적인 기업의 가치는 순자산이 됩니다. 주식시장에서의 기업가치와 실질적인  기업의 자산가치가 같다면 제대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거겠죠. 즉, PBR이 1보다 낮다는 것은 주가가 그 기업의 순자산 가치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4.04.13 - [재테크] - IRP 활용법, 새내기 직장인의 투자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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