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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후감수성-기후 위기시대, 감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다(트렌드코리아2025⑧

by joieplay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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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감수성
출처 : DALLI

기후감수성의 시대, 우리는 이미 변화하고 있다

지난여름, 여러분도 느끼셨을 것입니다. 창문을 열었을 때 쏟아지는 폭염의 열기,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작은 불안감을요. 2024년, 기록적인 더위와 이상 기후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바로 '기후감수성(Climate Sensitivity)'이라는 새로운 감각입니다.

 

더 이상 기후변화는 뉴스에서만 접하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피부로 느끼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든 여름, 갑작스러운 폭우와 가뭄의 반복,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들. 이제 우리는 감각적으로 기후 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기후감수성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한 감각적 공감과 생활 속 실천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는 개인의 취향이나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미래와 직결된 생존의 감각입니다. 소비, 일상, 기업 활동, 도시 정책까지 -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기후감수성은 중요한 가치 척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후감수성이 바꾸는 세상, 그 현장을 들여다보다

❇️왜 지금 기후감수성인가요?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들은 점점 더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환경에 해로운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SNS를 통한 기후 의식 확산,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8%가 친환경적 가치를 실천하는 브랜드에 더 높은 신뢰를 보인다고 합니다.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은 이제 심리학적으로도 인정되는 현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MZ세대들은 기후 위기로 인한 스트레스가 실제 소비 패턴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기후감수성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문제는 더 이상 환경 단체나 활동가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평범한 시민, 학생, 부모, 직장인 모두의 일상적 선택과 행동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후감수성이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기후감수성의 실천 사례

정부와 지자체도 기후감수성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도입한 기후동행카드는 좋은 예입니다. 월정액제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 행동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런 정책은 시민들이 기후 문제를 추상적 개념이 아닌 일상의 선택으로 체감하게 합니다.

 

기업들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현대자동차의 '메이드 쿨러(Made Cooler)' 캠페인은 파키스탄의 극심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기술을 활용한 냉각 시스템을 개발한 사례입니다. 이는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기후감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결합시킨 좋은 예입니다.

 

일상 속 소비 패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샵과 리필스테이션이 도심 곳곳에 생겨나고, 탄소발자국을 표시한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회용 컵과 용기를 들고 다니는 것은 이제 특별한 행동이 아닌 일상이 되었습니다. 친환경 패키징은 소비자의 기본 기대치가 되었고, 많은 카페와 음식점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기후감수성이 이끄는 변화 트렌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더 이상 투자자들만을 위한 개념이 아닙니다. 일반 소비자들도 기업의 환경 책임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습니다. 2023년 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7%가 구매 결정 시 기업의 환경 정책을 고려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에코프렌들리'라는 단어가 '에코센서티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 것을 넘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제품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단순한 정보보다는, 감정에 호소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브랜드 메시지에 더 반응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기후감수성이 '의식 있는 소수'의 영역에서 '평범한 다수'의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환경 운동가나 특별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만의 실천이 아닌, 대다수의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의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후감수성, 이제는 생존의 감각이다

기후감수성은 트렌드를 넘어 생존의 감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내가 마시는 커피 한 잔, 입는 옷 한 벌, 이동하는 방식 하나하나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느끼는 감각. 바로 그것이 미래 사회에서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기본 역량이 될 것입니다.

 

브랜드와 소비자, 도시와 정책 모두에게 기후감수성은 중요한 변화의 키워드입니다.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할 때도, 정책을 기획할 때도, 교육과 콘텐츠를 만들 때도 기후감수성은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 모두 '감수성의 수준'이 선택받는 기준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기후감수성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우리 사회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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